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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부패 공직자는 국가와 국민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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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부패 공직자는 국가와 국민의 적”

입력
2017.07.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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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가 5일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초동 서울고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가 5일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초동 서울고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무일(56ㆍ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 후보자는 5일 “부패한 공직자는 국가와 국민의 적이자 그 사람이 속했던 조직의 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이나 검ㆍ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국민의 여망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후보자는 검찰개혁 방안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것은 차차 준비해서 청문회에서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부터 윤웅걸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단장으로 한 청문회 준비단의 지원을 받으며 신상 자료 검토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번 주중 문 후보자의 인사청문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달 20일 그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박상기 법무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는 이달 13일 예정돼 있다.

문 후보자는 2015년 팀장을 맡아 지휘했던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봐주기 수사’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최선을 다한 것이다. 좌고우면한 게 전혀 없다”며 “정말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수사 당시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심에서 무죄를 받고 상고심 판단을 앞두고 있어, 문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집중공세가 예상된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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