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지르며 도망가려 해 목 눌렀는데 죽었다’…오늘 영장실질심사
창원서부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10시쯤 조사를 받던 심천우가 “A씨가 고성을 지르며 도망가려 해 손으로 목을 누르다 보니 죽었다”고 자백했다고 5일 밝혔다.
살해 장소는 당초 경찰이 지목한 고성의 폐주유소였고, 살해 뒤 시신을 미리 준비한 마대에 담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심천우가 범행 전 케이블 타이와 마대를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아 우발적 살인이 아니라 계획적 살인일 수 있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계획성 여부를 입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천우는 지난 3일 경찰에 검거된 뒤 “(폐 주유소 건물에서) 나갔다가 오니 (A씨가) 죽어 있었다”. “시신은 버렸으나 죽이지는 않았다”고 진술하는 등 A씨 살해 혐의를 극구 부인해왔다.
경찰은 4일 심천우와 공범 강정임(36ㆍ여)에 대해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10시 창원지법 119호 법정에서 열린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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