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세경이 극 초반부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하백의 신부'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유쾌한 웃음부터 처연한 과거까지 다채로운 매력이 인상적이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극본 정윤정/연출 김병수) 2회에서 소아(신세경 분)은 갑작스러운 하백(남주혁 분)의 등장과, 병원 대출 사정 등으로 마음고생을 했다.
하백은 소아에게 갑작스럽게 키스를 했고, 그를 정신병자라고 판단한 소아는 피해다니기 바빴다. 운동하던 소아는 자신을 보고 따라오는 하백을 피하려 아줌마들 사이에서 운동하는 것처럼 위장을 하기도 했다.
이후 소아는 자신의 환자가 하백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당황했다. 다시 도망치려 했으나 흥분한 환자는 자살을 시도했고, 소아는 과거 다리 밑에 투신해 죽으려고 했던 자신을 떠올리며 공포에 떨었다.
이날 신세경은 그동안 환자에게 감정적으로 다가가지 않았던 정신과 의사 소아의 과거를 연기하며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다리 밑에 투신자살을 시도했던 과거 때문에 물을 두려워했고, 환자의 죽음을 지나칠 수 없어 눈물 흘리며 고통스러워했다.
신세경은 이제 막 시작된 남주혁과의 인연을 차분하게 풀어나가면서 캐릭터가 가진 극적인 상황을 안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하백의 신부' 속 캐릭터들이 판타지와 현실이 한데 어우러지며 다소 매끄럽지 못하게 표현되는 와중에도 신세경은 극을 중심에서 단단하게 이끌어나가고 있다.
신세경은 극초반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하드캐리하고 있다. 덕분에 다소 어색하고 튀는 설정이 곳곳에서 묻어나는 '하백의 신부'지만 시청자들이 아직 떠나지 않고 다음 이야기를 기다릴 수 있게 됐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강동호 측 "3일 부친상, 제주도서 빈소 지키고 있다"
‘1대100’ 이계인, 억울한 폭력 전과 전말 최초 공개
[Hi #무도] 배정남 고정-노홍철 하차? “어차피 유재석 외엔 도우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