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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ㆍ조코비치, 윔블던 1회전서 행운의 기권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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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ㆍ조코비치, 윔블던 1회전서 행운의 기권승

입력
2017.07.0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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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AP 연합뉴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AP 연합뉴스

로저 페더러(5위ㆍ스위스)와 노박 조코비치(4위ㆍ세르비아)가 윈블던 테니스대회에서 나란히 기권승으로 2회전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84위ㆍ우크라이나)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1세트를 6-3으로 따낸 페더러는 2세트 3-0으로 앞선 가운데 돌고폴로프의 발목 부상으로 43분 만에 경기를 마감했다. 페더러는 2003년 처음으로 윔블던 정상에 오른 뒤 2007년까지 5연패를 달성했다. 이후 2009년과 2012년에도 정상에 올라 피트 샘프러스(미국), 윌리엄 렌셔(영국)와 함께 역대 최다 우승 공동 1위(7회)에 올라 있다. 이번에 페더러가 우승하면 윔블던 남자단식 최다 우승과 최고령 우승까지 두 개의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게 된다. 페더러는 2회전에서 두산 라요비치(79위ㆍ세르비아)와 만난다.

조코비치도 마르틴 클리잔(44위ㆍ슬로바키아)과 1회전에서 세트 스코어 1-0으로 앞선 가운데 2세트 도중 기권승했다.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만 세 차례(2011년, 2014년, 2015년)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2회전에서 윔블던에 처음 출전한 아담 파블라섹(136위ㆍ체코)과 3회전 티켓을 놓고 다툰다.

이밖에 밀로시 라오니치(7위ㆍ캐나다)와 도미니크 팀(8위ㆍ오스트리아), 알렉산더 즈베레프(12위ㆍ독일), 토마시 베르디흐(15위ㆍ체코) 등도 1회전을 통과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첫 윔블던 우승을 노리는 안젤리크 케르버(1위ㆍ독일)가 이리나 팰커니(247위·미국)를 2-0(6-4 6-4)으로 꺾었다. 케르버는 2회전에서 키르스텐 플립켄스(88위ㆍ벨기에)와 상대한다.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위ㆍ체코), 캐럴라인 보즈니아키(6위ㆍ덴마크),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10위ㆍ폴란드) 등도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박진만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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