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이 군함도의 강제징용 역사를 외면하는 일본의 속내를 집중 취재했다.
4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이 강제징용 됐던 군함도를 둘러싼 일본의 역사 왜곡 시도를 취재하고, 한국 대일외교의 뼈아픈 실상을 밝힌다.
앞서 2015년 군함도를 비롯한 메이지 시대 산업혁명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는 세계유산 등재 심사 전, 일본에 해당 유산의 전체 역사를 밝힐 것을 권고했다. 이코모스가 권고한 기한은 올해 12월까지다.
하지만 일본은 해당 지역을 산업혁명의 상징으로 설명하며 부끄러운 강제징용의 역사를 감추고 있다. 제작진이 찾은 군함도에서는 관련 표지판, 팸플릿 그리고 1시간가량의 군함도 투어가 진행됐지만 어디에서도 강제징용에 대한 설명을 찾아볼 수 없었다.
군함도 강제징용 피해자인 김형석(96), 최장섭(88) 할아버지는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당시의 참혹한 광경이 꿈에 나올 정도”라고 회상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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