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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김수현 "이사랑 감독 덕에 과감하게 연기"(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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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김수현 "이사랑 감독 덕에 과감하게 연기"(인터뷰①)

입력
2017.07.0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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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 코브픽쳐스
배우 김수현. 코브픽쳐스

김수현을 만나러 가는 길. 궁금한 게 유독 많았고, 이 궁금한 걸 어떤 식으로 물어야 하나 고민도 많았다. 갓 개봉한 '리얼'은 혹평 세례에 시달렸고 기자도 그에 일조한 인원 중 하나였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김수현을 만났다. 기자가 도통 한번에 이해하지 않았던 '리얼'에 대해 김수현은 차근차근 내용 설명을 이어갔다. "언론시사회 후 인터뷰에서 영화 설명을 많이 했겠다"고 하자 김수현이 웃었다. 긍정의 뜻 같았다. 

- VIP시사회에서 울었다. 눈물에 특별한 의미가 있었을까

"'리얼'은 내가 처음으로 '형' 소리를 들은 현장이었다. 항상 막내 역할을 했는데 이번 '리얼'에서는 저보다 막내들이 생겨서 좀 더 특별했다. 그런데 시사회날 앞줄에 막내들이 앉아서 '형, 형' 하고 응원을 해주고 있더라. 막내들이 고생을 많이 했었다. 그런 부분이 고맙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고마운 마음에 기특하기도 하고…그러다 보니 눈물이 났다. 다 같이 고생했으니까."

- 1인 다역을 연기했는데, 호흡 맞추느라 고생했겠다

"초반에는 도통 호흡이 맞춰지지 않았는데 점점 호흡이 잘 맞아갔다. (1인 다역으로 호흡을 맞춘) 그 친구가 바로 VIP시사회 무대인사 할 때 앞에 앉아 있었는데 제가 나오는 걸 하나도 못 봤다고 했다. 엄청 우는 바람에."

-지금 김수현 씨 눈이 다시 울 것 같다

"아, 아니다."

-촬영은 얼마나 한 건가

"6개월을 남김없이, 빠짐없이 촬영했다. 액션신은 부산에서 하고 그외 여기저기 많이 유랑을 다녔다."

-따라쟁이 장태영을 연기할 때 참고한 게 있나

"따라쟁이 장태영이 등장했을 때, 다른 캐릭터들이 불편해하도록 느끼는 게 이 캐릭터의 목표였다. 태도 같은 부분에서 차별화를 두려고 했다. 따라쟁이 장태영의 태도는 관찰을 하는 시선이었다. 오디오톤에도 불편함을 가미시켰다. 가면 비주얼이나 부드럽게 쓰는 제스처 등이 어울리는 톤이었고, 말끝을 길게 늘이기도 했다."

-배우 김수현은 '리얼' 시나리오의 어떤 점에 매료됐을까

"작품 활동을 하면서 가장 욕심내는 부분이 있다면, 작품할 때마다 소화하는 매력을 제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리얼'에는 캐릭터가 갖고 있는 매력의 색깔들이 다양하게 많았고, 1인 다역에 심하게 매료가 됐다."

-액션신도 많았다

"열심히 준비했던 부분이다. 감독님의 생각이기도 하고 제 생각이기도 한데, '예쁘게 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이 예쁘게 표현되길 바랐다."

-이사랑 감독은 어떤 스타일인가

"굉장히 저를 많이 믿어주셨고, 덕분에 더 용감하게 과감하게 연기해볼 수 있었다. 제가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제 안에서)잘 꺼내주셨다고 생각한다."

-이정섭 감독에서 이사랑 감독으로 교체가 됐다

"기획 단계부터 함께 했고 시나리오 수정, 완성 시키는 과정부터 촬영 마칠 때까지도 함께 있었다. 후반에, 그 이후에… 영화 방향성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결정하게 된 거다."

-이사랑 감독은 영화 연출이 처음인데, 115억 규모의 대작을 맡기기 불안하지 않았나

"'리얼'을 기다리면서 많이 기대도 되고 겁이 나기도 했다. 저는 남김없이 불태웠다고 생각한다. 많이 믿고 있었던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리얼'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꼽자면

"연기적인 도전에 있어서는,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부어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는 굉장히 만족한다. 아쉬운 점이라면 '힌트를 미리 줄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을 해 봤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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