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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이효리 "예전에는 내가 최고, 평범한 사람이란 것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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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이효리 "예전에는 내가 최고, 평범한 사람이란 것 깨달았다"

입력
2017.07.0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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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4일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정규 6집 앨범 ‘Black’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이지숙 기자
가수 이효리가 4일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정규 6집 앨범 ‘Black’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이지숙 기자

가수 이효리가 지금의 모습이 본래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효리는 4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건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정규 6집 '블랙'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기와 지금의 이효리와의 차이점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효리는 "사실 원래 내가 지금의 나와 비슷하다. 부유한 집안도 아니고 특별히 잘난 구석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예전에 우리 집이 이발소를 했는데 손님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평범하게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연예계 데뷔하면서 화려하고 더 멋있어야 하고, 독보적인 연예인이어야 하는 위치에 있었다. 사실 나도 똑같은 사람이다"며 "제주도에 살면서 나도 똑같은 사람이었지, 내 직업이 연예인, 가수였을 뿐이라는 걸 되뇌였다. 원래 이런 사람인데 화려하고 바쁘게 살다가 잊고 있었다. 조금씩 옛날로 돌아가는 기분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자연스럽게 음악의 스토리도 바뀐 모양새다. 이효리는 "예전 앨범은 '내가 최고야, 나 잘났다'였는데 최고를 끝까지 유지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으며 관점에 따라 누가 최고인지도 달라지지 않나. 전반적으로 대중 인기가 많으면 최고였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지난 시간동안 특별한 일 없이 평범한 생활을 하다 보니 내가 그렇게 잘난 게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라는 걸 자연스럽게 깨달았다"고 이야기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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