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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의 1억7,000만원짜리 쿠페, LC500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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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의 1억7,000만원짜리 쿠페, LC500 출시

입력
2017.07.0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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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공식 출시한 렉서스 LC500. 사진 조두현 기자
4일 공식 출시한 렉서스 LC500. 사진 조두현 기자

렉서스 코리아는 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커넥트 투’에서 브랜드 포럼을 열고 플래그십 쿠페 LC500을 공식 출시했다.

렉서스 LC는 콘셉트카 LF-LC를 양산화한 모델로 지난 3월 서울 모터쇼를 통해 국내 최초로 소개됐다. 지난 5월엔 빅뱅 태양이 하이브리드 모델 LC500h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음원 ‘So Good’이 공개되기도 했다.

LC500은 렉서스의 새로운 FR 플랫폼인 GA-L(Global Architecture - Luxury)에서 만든 뒷바퀴굴림 쿠페다. 5.0ℓ V8 자연 흡기 엔진을 얹고 10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했다. 최고출력 477마력, 최대토크 55.1㎏·m의 힘을 발휘한다. 앞뒤로 멀티링크 방식의 서스펜션을 달았다.

렉서스 LC500의 실내. 장인들이 꼼꼼하게 마감해 완성도를 높였다
렉서스 LC500의 실내. 장인들이 꼼꼼하게 마감해 완성도를 높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LC500h엔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시스템 최고출력 359마력의 힘을 낸다. 렉서스의 사토 코지 수석 엔지니어는 “기존 하이브리드 차는 CVT를 많이 쓰는데, 유단 기어가 조합된 LC500h의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마치 수동 변속기에서 느낄 수 있었던 직결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첨단 안전 사양 패키지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exus Safety System+)’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여기엔 충돌 방지 지원 시스템(PCS),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차선 유지 어시스트(LKA), 오토매틱 하이빔(AHB)의 네 가지 기능을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했다.

오는 9월 출시를 앞둔 하이브리드 모델 LC500h
오는 9월 출시를 앞둔 하이브리드 모델 LC500h

렉서스 디자인의 상징인 스핀들 그릴부터 시작한 곡선은 지붕을 거쳐 뒷부분까지 유려하게 떨어져 쿠페 특유의 날렵함을 보여준다. 실내 마감은 타쿠미라고 부르는 장인들이 직접 손으로 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 렉서스 측은 앰비언트 일루미네이션, 도어 트림의 드레이프 장식, 10.3 in EMV(Electro Multi Vision)디스플레이를 통해 탑승자에 대한 오모테나시(환대)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지름 365㎜의 스티어링휠에는 렉서스 최초로 전체에 열선을 둘렀고, 고온과 저온 두 단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스포츠 시트엔 알칸타라 소재를 덮었고, 통풍 시스템을 달았다.

LC500과 LC500h는 모두 일본 모토마치 공장의 LC 전용 생산 라인에서 생산된다. 가격은 LC500이 1억7,000만원, LC500h는 1억8,000만원이다. LC500의 초반 물량은 10대로 4일부터 계약을 받고, LC500h는 오는 9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조두현 기자 joe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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