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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가족' 웃기고 짠한 우리 이야기, 시즌2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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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가족' 웃기고 짠한 우리 이야기, 시즌2 가능할까

입력
2017.07.0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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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가족'이 지난 3일 막을 내렸다. SBS '초인가족' 캡처
'초인가족'이 지난 3일 막을 내렸다. SBS '초인가족' 캡처

'초인가족'이 웃음과 감동이 있는 이야기를 마치며 5개월 간의 여정을 매듭지었다. 

지난 3일 종영한 SBS 초감성 미니드라마 '초인가족 2017'은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을 통해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이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우리가 모두 초인이라는 메시지 속에서 따뜻한 위로와 즐거움을 전했다.

마지막 회에서 나천일(박혁권 분)과 최부장(엄효섭 분)은 퇴직금을 모아 초인호프를 개업하고 새로운 미래를 시작했다. 맹라연(박선영 분)은 장사가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아 풀이 죽은 천일에게 사랑의 도시락을 싸줬지만 어설픈 요리 솜씨로 미소를 짓게 했다.

시청 포인트로 꼽혀왔던 세 커플의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안대리(박희본 분)와 이귀남(이호원 분)부터 풋풋한 사춘기 소년소녀 나익희(김지민 분)와 강보람(정유안 분), 황혼 로맨스로 청춘 못지않은 달달함을 보여준 조여사(김혜옥 분)와 마도김(남경읍 분)까지 모두 훈훈한 결말을 보여줬다.

박혁권, 박선영, 김지민, 엄효섭, 박희본, 김기리, 이호원 등 출연진은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 포인트를 이끌어냈다. 마치 내 이야기 같은 에피소드들로 웃음과 짠함을 선사했다.

'초인가족 2017'은 현 시대를 배경으로 중간으로 살아남기에도 힘든 짠한 우리네 이야기를 풀어냈다. 마지막까지 유쾌함과 감동을 전하면서 시즌2에 대한 기대감과 요청도 나오고 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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