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 신세경이 '하백의 신부' 첫 방송 엔딩을 강렬한 키스로 장식했다.
3일 밤 11시 처음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이하 하백의 신부) 1회에서는 수국의 신 하백(남주혁 분)이 인간 세상으로 내려와 정신과 의사 소아(신세경 분)를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신계에 왕이 바뀌어야 할 시기가 도래하고, 다음 대의 왕으로 타고 난 하백은 왕위계승자의 권위를 인정하는 신석을 회수하기 위해 인간 세상으로 왔다.
하지만 하백과 그의 종 남수리(박규선 분)은 예상치 못한 문제로 엉뚱한 곳에 떨어졌다. 나체로 소아가 있는 곳에 떨어져 충돌한 하백은 소아의 의사가운을 입고 그곳을 벗어났다.
하지만 그 가운엔 소아의 다이아 반지가 있었다. 신력을 잃어버린 하백은 분수에서 물의 신력을 시험하다 다시 소아와 마주쳤고, 그에게 "수국의 차기 황제 하백이다"라고 선언했다가 과대망상증 환자로 몰리기에 이르렀다.
하백은 신석을 가지고 있는 신들을 찾을 길이 막막해졌고, 어쩔 수 없이 대대손손 신의 종의 운명을 타고난 집안의 후손인 소아를 찾아가게 됐다. 하백과 남수리, 소아는 강원도 소아의 땅에서 만났다.
하지만 네비게이션의 문제로 강원도에서 길을 잃었고, 하백과 소아는 남수리를 보낸 채 둘의 시간을 가지게 됐다. 하백은 소아가 필요하다고 했던 '돈'을 떠올리고 "돈으로 사례를 하겠다"고 얘기했다.
두 사람이 산길에서 호칭으로 실랑이를 벌일 때 소아는 멧돼지를 발견하고 부리나케 하백을 잡고 뛰었다. 하백은 소아의 손을 고쳐잡고 달렸다. 달리던 중 소아는 차키를 떨어뜨렸고 두 사람은 결국 좁은 트렁크에 함께 숨었다. 좁은 공간에서 밀착한 두 사람. 하백은 소아에게 묘한 시선을 보냈다. 마침 남수리가 사냥꾼을 데리고 오면서 두 사람은 위기를 벗어났다.
하백은 "아주 오래 전 일이야. 이름도 알 수 없는 네 조상이 신과 약속을 했다. 네 가문이 대대손손 신을 위해 봉사하며 살게 해달라고. 날 모셔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아는 "당신은 병원에서 모실 것"이라고 거부했다.
하백은 "이렇게까지 가르침을 줬는데도 각성이 안 된다는 건가. 아둔하기 짝이 없다. 최후의 수단을 써야겠다"며 소아에게 다가갔고, "신의 은총을 내리니 깨어나라"며 그에게 키스했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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