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에게 금품을 전달해 파문을 일으킨 프로야구 두산 구단의 김승영 사장이 물러났다.
두산은 3일 “김 사장이 2013년 KBO 소속 한 심판원에게 금전을 대여한 일로 빚어진 물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두산 구단은 사표를 수리하고 전풍(62) 한컴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했다.
두산 측은 “김 사장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돈을 빌려준 것이지만 대표로서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고, 이로 인해 팬들께 걱정을 드리고 구단에 누를 끼쳤다’며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두산 관계자는 “신임 사장과 함께 하루 빨리 분위기를 수습하고 올 시즌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전풍 사장은 조만간 두산 베어스 이사회를 거쳐 정식 취임한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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