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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대회 심판으로 참여하세요”

입력
2017.07.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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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경기진행자 양성과정 운영

경주장 활성화ㆍ일자리 창출 기대

전남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 오피셜들이 경기 진행 전에 주의 사항을 듣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 오피셜들이 경기 진행 전에 주의 사항을 듣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FI경주장)에서 주말마다 개최되는 모터스포츠를 지원하고 경기진행 관련 전문가 양성을 위해 ‘KIC(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 오피셜 양성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모터스포츠 오피셜은 자동차 경주장 안전과 원활한 경기 진행을 책임지는 심판원이다. 경주 대 신호제시 및 상황보고 임무를 수행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최우선적으로 투입돼 사고처리, 긴급구조, 소방 활동 등을 담당한다.

모터스포츠의 숨은 공신으로서 레이스 컨트롤과 트랙사이트, 패독, 기술, 기록 분야로 구분된다. 보통 국내 경주에는 결승전 당일 기준 100명 내외의 오피셜이 투입된다.

2000년부터 4년 간 개최된 F1대회를 통해 많은 오피셜이 양성됐으나 학생으로 참여했던 분들이 사회진출 및 군입대 등으로 그 수가 점차 줄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매년 280일 활용되는 영암경주장에 필수 오피셜 확보를 위해 2015년부터 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원활한 오피셜 공급과 함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25회 모터스포츠 대회를 포함해 아마추어 스포츠 주행에 참여한 연인원 오피셜 2,091명 중에 약 62%인 1,293명이 전남지역 거주자다.

전남도는 우수하고 경험이 많은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교육 및 활동 실적에 따라 6단계로 등급을 분류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오피셜 양성 사업은 오는 8~9일 기본교육을 시작으로, 8월 13일 심화교육, 9월 30일 실습교육, 11월 19일 종합시뮬레이션 등 단계별 교육이 이뤄진다. 교육참가비용은 무료이며 신청은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 누리집(www.koreacircuit.kr)에서 신청서를 받아 제출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활동포인트와 시상식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오피셜 참가자들의 자부심을 높여주고 있다”며 “우수한 진행요원 확보와 경기진행 능력 배양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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