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ㆍ日ㆍ카자흐 등 다국적 10개팀 통해 프로그램 운영
“세계의 창업자들 모여들게 ‘글로벌 창업생태계’ 조성”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글로벌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2017 외국인 창업지원사업’에 최종 10개팀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경 없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우수 외국인ㆍ스타트업을 적극 유치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전 세계 창업자들을 불러들이는 글로벌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에서의 창업을 꿈꾸는 중국ㆍ일본ㆍ카자흐스탄ㆍ영국ㆍ터키ㆍ브라질ㆍ사우디ㆍ캐나다 등 다양한 국적의 총 25개팀이 신청해 창업의지와 사업화 능력 및 가능성을 기준으로 10개팀을 선발했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10개팀에 대해서는 업체당 최대 4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이 지급되며, 사무실 입주 공간 지원, 특례자금 보증, 창업이민 등 컨설팅, 월세 주거(3개팀 500만원 한도)등을 지원한다.
특히 지난달 28일 부경대 용당캠퍼스 부산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심사현장에서 터키출신 코츠이깃 아흐멧 무하메드씨는 본인의 과거 독일에서의 자동차 튜닝샵 정비기술과 독일ㆍ터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직 한국에서는 생소한 셀프차량 정비창업을 준비 중이며, 한국과 터키ㆍ독일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면서 한국에서 새로운 형태의 고급차 정비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 시 특허ㆍ지재권보호 컨설팅업, 다문화가정과 한국 내 외국인 체류자를 위한 대안학교 교육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의 외국인 창업 지원신청이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국내시장 중심의 내국인 창업지원과 국내 창업자를 해외로 내보내는 지원사업 중심에서 탈피, 실리콘밸리와 같이 전 세계 창업자들이 모일 수 있게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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