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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지사 내년 6월 지방선거 ‘재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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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지사 내년 6월 지방선거 ‘재선’ 도전

입력
2017.07.0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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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3주년 기자회견

“수술 후 건강도 최상” 강조

“8월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전북 위상 높이겠다” 강조

‘전북 몫 찾기’로 대도약 발판

/그림 1송하진(정면 오른쪽에서 세 번째) 전북지사가 3일 도청 접견실에서 민선 6기 3주년 도 정성과와 운영방향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북도 제공

송하진 전북지사가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재선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내비쳤다. 송 지사는 3일 민선 6기 3주년을 맞아 도청 접견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년지방선거에 도전하지 않을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전북도 미래가 매우 중요한 시점으로 임기가 1년이 남았는데 앞으로 3~4년이 전북의 발전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자신의 역할론을 우회적으로 거론했다.

또 “건강도 일생에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고 말하며 ‘수술 후 건강이 좋지 않은 것 같다”는 의혹도 일축했다.

송 지사는 “정부와 국회 등의 지원으로 탄력을 받고 있는 세계잼버리대회를 반드시 새만금에 유치해 전북 재도약을 앞당기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잼버리대회 국내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된 전북은 폴란드 그단스크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대회 개최지는 올해 8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제41회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결정된다. 회원국은 모두 166개국이다. 2023년 8월에 12일간 열리는 이 대회는 160여개국 5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도는 이 대회를 유치하면 직ㆍ간접적으로 총 800억원의 경제효과가 예상하고 있다.

이어 그는 “지난 3년간 ‘전북 몫’을 챙기기 위해 뛰고 또 뛰었다”고 평가한 뒤 농업ㆍ탄소ㆍ관광 3대 핵심 분야의 구체적인 성과도 소개했다. 전국 처음 도입한 농산물 최저가격제, 전북관광투어 패스 등을 자세하게 설명한 뒤 전북의 정체성을 살리고 대도약을 위한 19개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 입체적 SOC확충, 탄소기업 집적화, 촘촘한 사회복지안전망 구축, 좋은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ㆍ소상공인 육성 등을 통해 전북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송 지사는 “전북이 온전하게 제 몫을 찾으려면 무엇보다도 시대적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면서 “전북 대도약과 전북 몫 찾기의 기회가 온 만큼 지역발전 대전환기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 몫 찾기는 호남 안에서 전북이 따로 독립하는 것처럼 여기는 것 잘못”이라며 “호남의 몫을 키우면 자연스럽게 전북의 몫도 커지는 만큼 도민들께서는 일관되고 당당하게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문제는 막연하게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법의 문제로 풀어야 한다” 면서 전주시와의 갈등으로 비쳐지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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