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학자 출신은 처음
3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백운규(53ㆍ사진)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는 신재생에너지 전공 학자다. 산업부에 따르면 에너지 분야 학자 출신 장관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학계 출신 산업부 장관은 경제학자가 대부분이었다. 산업부 내에서는 이번 인사를 “부의 현안 중 에너지가 제일 중요하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있다.

백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 대선후보 캠프에서 석탄 화력과 원자력 발전 이후의 대체에너지 정책 수립에 참여했다. 저비용ㆍ고효율 태양전지 등 미래형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에 주력해온 백 후보자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을 현실화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백 후보자가 미국 에너지부(DOE)처럼 국내에도 에너지 전담 부처 신설이 필요하다는 소신이 있어, 에너지 관련 정부 조직의 변화 가능성도 예상된다. 백 후보자는 이날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마음이 무겁다”며 “미래 에너지 체계로 갈 방안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마산(53) ▦진해고,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 미국 버지니아폴리텍주립대 재료공학 석사, 미국 클렘슨대 세라믹공학 박사 ▦한국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 이사,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전문위원, 미래창조과학부 다부처공동기술협력특별위원회 위원,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겸 제3공과대학 학장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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