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주시는 3일 국민생활관에서 장애인·노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콜택시 운행식을 열었다.
이날 운행을 시작한 교통약자 전용 콜택시는 12대다.
청주에는 이미 교통약자 전용 승합차인 해피콜 45대가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 갖고는 교통약자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자유롭게 이용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 해피콜 등록 인원은 2013년 2,333명에서 지난해 3,723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청주시는 매년 급증하는 교통수요에 맞추기 위해 지난 5월 개인택시 청주시지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용 콜택시 운행을 준비해왔다.
이 콜택시는 해피콜 운영기관인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한다.
이용 대상은 1~2급 장애인과 장기요양 1~4등급의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다.
요금은 관내 기준 2,000원, 최대 4,000원으로 해피콜 요금과 같다. 이용하고 싶은 사람은 하루 전 전화 예약을 하면 된다.
이준구 청주시 교통정책팀장은 “출퇴근 때 해피콜 이용신청이 몰려 불편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전용 콜택시 운영으로 교통약자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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