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인(왼쪽), 서인국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배우 유아인과 서인국이 병역 면제 판정에 울고 웃었다. 두 사람은 질환으로 인해 병역 면제를 받았지만 대중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각각 골종양과 박리성 골연골염 투병을 하고 있다. 3~5차례 재검 끝에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군대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대중은 스타들의 연이은 병역 면제에 마냥 동정하지 않고 있다.
유아인의 소속사 UAA는 "유아인이 6월 27일 병무청으로부터 현역 자원 활용불가,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2013년 영화 '깡철이' 촬영 중 오른쪽 어깨 근육이 파열돼 골육종 판정을 받았다. 2015년 12월부터 지난달 22일까지 1년 반 동안 무려 5번의 신체검사가 이어졌다. 유아인은 지난 4월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제작발표회에서 "양성 종양이고 건강에 큰 문제없다. 대단한 권력자도 잡혀가는 마당에 내가 무슨 힘이 있어 비리를 저지르겠냐"며 입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때문에 이번 판정을 두고 안타까워하는 팬들이 더욱 많다. 유아인은 2014년부터 지난달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을 했다. 병역 검사 중에도 '시카고타자기'로 활발히 연기 활동을 펼쳐 의심을 살 수 밖에 없었다. 정형외과 의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커뮤니티에 "악성종양(암)은 6급으로 군 면제가 확실하다"면서도 "양성종양을 앓으면서 골종양 질환이라는 이름을 쓴다면 잘못된 여론몰이"라고 주장했다.
서인국 역시 현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서인국은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박리성 골연골염)으로 5급(전시근로역) 병역처분을 받았다"고 지난달 14일 밝혔다. 박리성 골연골염은 발목 관절뼈를 덮고 있는 연골의 일부가 손상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서인국은 면제 판정 후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현역입대로 모범을 보여주는 이들도 있다. 배우 임시완은 오는 11일 양주 신병교육대에 입소,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뒤 21개월 동안 군복무 할 예정이다. 임시완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잠시 떠나게 됐다. 아쉬운 마음도 크지만 지금까지 미뤄왔던 숙제를 해결하게 돼 속이 시원하다. 이제껏 하지 못한 경험들을 채우고 또 한 단계 성장하겠다"고 했다. 2PM 택연 역시 현역 입대를 기다리고 있다. 2010년 미국 영주권을 포기했고, 디스크로 공익근무 판정을 받았지만 두 번의 수술을 감행하며 현역 복무 의지를 다졌다. 사진=OSEN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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