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 인도네시아 경전철(LRT)사업 수주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5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LRT 2, 3단계(총 연장 110㎞) 7개 노선 건설에 대한 사업참여를 본격화하기 위해 공단의 LRT 기술협력 전문가를 자카르타 주정부 교통국에 파견했다고 3일 밝혔다.
파견 전문가는 현지에서 2,3단계 사업에 대한 기술자문과 타당성 조사 수행관리, 양국 정부간 연락관 역할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전문가 파견은 자카르타 주정부의 공식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자카르타 LRT 2,3단계 사업은 2018년 8월 개통을 목표로 현재 철도공단이 참여중인 LRT 1단계(연장 5.8㎞) 구간에 이은 초대형 철도건설사업이다.
철도공단은 올해 말 연장 8.95㎞인 자카르타 LRT 2단계 사업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8월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연말께 사업 계획을 공식 제안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민간합작투자 사업으로 진행되며, 투자비 회수가 보장되는 방식이 적용된다. 이는 자금조달이 용이할 뿐 아니라 한국 건설사와 엔지니어링사 등의 참여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국내 기업에 장기적으로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철도공단은 밝혔다.
강영일 이사장은 “자카르타 LRT 1단계에 이어 2, 3단계 사업을 수주하게 되면 2만명 이상의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된다”며 “국익창출과 함께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발판이 될 후속사업 수주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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