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연구원, 딥러닝 과제 추진
4차 산업혁명시대 대응 잰걸음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3일 산림 병해충 예찰 및 진단과 함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딥러닝’ 기술을 결합한 산림곤충학습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남산림자원연구소가 2017년 산림청의 융복합 기반 신산업화 연구개발 공모과제에 신규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2019년까지 3년간 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순천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추진한다.
그동안 곤충을 학습하기 위해 주로 도감이나 인터넷 검색 등을 활용해 왔다. 이제는 무거운 도감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한계가 있고 인터넷의 경우 해당 정보의 신뢰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움 점이 많아 학습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에 개발할 ‘딥러닝 산림곤충 학습프로그램’은 전남지역 생활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대표적 산림곤충 100여종을 우선 선발해 형태별로 생태학습이 가능하도록 스마트폰이나 휴대용 PC 등 모바일 기반으로 제작해 이용하기 쉽고 신뢰성이 높은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딥러닝’은 인간의 신경망을 닮은 알고리즘으로 인간의 두뇌가 수많은 데이터 속에서 패턴을 발견한 뒤 사물을 구분하는 정보처리 방식을 모방해 컴퓨터가 인간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도록 하는 인공지능의 핵심 기술이다. 이번 연구는 각 곤충들의 이미지나 소리 등을 인식해 교육에 필요한 자료로 활용하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오소귀 전남산림자원연구소장은 “이번 산림곤충 학습 프로그램 기술개발을 시작으로 소나무재선충 진단과 방제, 곤충자원 융복합을 통한 산업화 연구로 확대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하는 등 산림분야 과학기술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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