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자동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이 5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2,700여대 수준의 판매를 기록하며 쌍용차 내수판매를 주도했다.
3일 쌍용차는 지난 6월 내수 1만 535대, 수출 2,162대를 포함 총 1만 2,69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하고 수출을 포함한 전체 실적은 10.4% 감소한 수치다.
쌍용차는 "출시 이후 대형 SUV 시장의 판도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G4 렉스턴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올해 들어 내수 월 최대판매실적을 기록했다”라며 “이러한 실적은 G4 렉스턴의 성공적인 출발과 함께 티볼리 브랜드의 견조한 판매실적이 뒷받침되면서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의 호조세 지속과 티볼리 브랜드가 4,800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여전히 소형 SUV 시장을 주도하면서 내수판매는 두 달 연속 1만대 이상 판매를 유지했다. G4 렉스턴은 지난 5월 2,733대가 판매 된데 이어 지난달 2,708대를 기록했다.
신차효과에 힘입어 지난 2010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쌍용차 내수 판매는 누계기준으로도 2004년 상반기(5만4,184대) 이후 13년 만의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의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내수 판매는 총 5만3,4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5.5%의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수출은 이머징 마켓을 포함한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로는 51.1%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도 29.3%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이러한 수출감소 영향으로 지난달 총판매(CKD 포함)는 전년 동월 대비 10.4%, 상반기 누계기준 전년 동기 대비 5.7%의 감소한 각각 1만2,697대, 7만345대를 기록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