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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장관에 호남 검찰총장 나오나

입력
2017.07.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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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철ㆍ문무일ㆍ오세인ㆍ조희진

전직 1명, 호남 2명, 여성 1명 눈길

문 대통령 이르면 4~5일 임명 전망

3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1동에서 열린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 회의에서 정성진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3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1동에서 열린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 회의에서 정성진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위원장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는 3일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소병철(59ㆍ사법연수원 15기) 농협대 석좌교수와 문무일(56ㆍ18기) 부산고검장, 오세인(52ㆍ18기) 광주고검장, 조희진(55ㆍ19기) 의정부지검장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이금로 법무장관 직무대행에게 추천했다. 김수남 전 총장이 지난 5월 11일 퇴임해 공석이 생긴 지 54일 만이다.

법무부는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를 열고 심사대상자들의 능력과 인품, 도덕성과 경륜, 리더십 등 검찰총장으로서의 적격 여부에 대하여 심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 4명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규정상 법무장관은 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자 가운데 1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게 된다. 그러나 박상기 법무장관 후보자의 임명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제청권자인 법무부 장관이 공석 상태여서 법무차관인 이금로 법무장관 직무대행이 제청할 전망이다.

후보자 가운데 소병철 교수는 전직이고, 나머지 3명은 현직이다. 조희진 지검장은 다른 후보들과 달리 고검장에 오르진 못했지만 여성이라는 상징성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기 법무장관 후보자가 호남 출신이라, 소 교수나 문무일 고검장이 총장으로 발탁된다면 장관과 총장을 모두 호남 출신이 꿰차게 된다.

문 대통령은 검찰총장 자리가 장기간 공석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르면 4일이나 5일 차기 총장을 공식 임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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