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의 궁셔리(궁상+럭셔리) 라이프에 등장하는 아이템들이 매번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상민은 지난 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자신의 집에 방문한 슬리피와 딘딘을 위해 오징어입으로 만든 간식을 대접했다. 버터에 은행과 오징어입을 볶아 소스에 찍어먹는 새로운 궁셔리 만찬을 선보이면서 오징어입이라는 생소한 식재료가 검색어에 오르고 있다.
이전에도 이상민은 초저가로 그럴듯한 만찬을 차리고, 돈이 없어도 허세는 잃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수산시장을 돌아다니면서 2만원짜리 연어머리를 1만3000원에 구매해 레스토랑에서 나올 법한 연어머리 스테이크를 만들어 즐기는 모습은 밉지 않은 허세라는 반응을 나오게 했다. 연어 몸통은 비싸기에 머리로 대체하는 상황에서도 70만원에 육박하는 명품 도마 위에 플레이팅 하면서 럭셔리를 챙기는 걸 잊지 않았다.
이상민의 라이프 스타일이 관심을 받으면서 그가 선보인 각종 아이템들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연어머리 가격이 올랐다"고 말한 것도 그 반증일 것. 팬에게 받은 거북목 교정기를 써보는 모습이 나온 이후에는 거북목 교정기가 검색어에 올랐으며 사람들이 잘 먹지 않는 오징어입을 맛있게 흡입한 후에는 오징어입이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가 아끼는 명품 도마의 브랜드와 가격 역시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상민은 '미운 우리 새끼' 방송에서 거의 매번 후반부에 등장하고 있다. '미운 우리 새끼'의 엔딩요정이라 할 수 있다. 수십억의 빚이 있는 상황에서도 허세를 잃지 않는 모습이 시청자에게 호감으로 다가오면서 순간최고시청률 주인공을 놓치지 않고 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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