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훔친 휴대폰 24대를 시가의 약 3분의 1 가격으로 팔려던 간 큰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장물알선 혐의로 A(19)군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21일 오후 1시쯤 사상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지인이 훔친 휴대폰 24대(시가 2,250만원 상당)를 700만원에 판매하려던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구매자에게 “현금 700만원을 보여달라”고 요구하거나 판매장소를 수 차례 변경하는 등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예민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휴대폰 장물이 든 가방을 메고 나타난 A군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조사결과 이 휴대폰은 하루 전인 지난달 20일 사하구의 한 휴대폰 매장에서 절도 당한 장물로 드러났다. 사하경찰서는 앞서 지난달 22일 휴대폰 20여대를 훔친 혐의(절도교사 등)로 B(19)군과 C(17)군을 검거해 불구속 상태로 조사 중이다.
부산=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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