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8시 현재 수도권 호우경보가 해제된 가운데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밤새 180㎜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는 호우경보가 해제된 상태다. 다만 세종와 충북, 강원 일부 지역에는 여전히 호우경보가 발효돼 있어 침수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서울ㆍ경기지역에서 2일부터 3일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 가평군 신천리(221.0㎜)이다. 이어 경기 남양주시 창현면(216.0㎜), 서울 성북구(183.0㎜)의 순이다. 같은 기간 강원 지역에서는 강원도 홍천군 내면(343.0㎜), 춘천시 남산면(251.5㎜), 횡성군 청일면(209.5㎜)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충청권에서는 청주(104.5 ㎜)와 세종연서(102.5㎜)에서 100㎜ 이상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오는 5일까지 경기남부와 강원영서, 충청북부, 경북북부, 지리산 부근 등에서 50∼100㎜(많은 곳 1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와 경기북부, 강원영동, 충청남부, 전라, 경남, 경북남부, 제주도, 울릉도ㆍ독도에서도 30∼8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또 제주는 대만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3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4일 아침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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