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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 "배우라는 직업, 가장이니 의연해져야죠"(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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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 "배우라는 직업, 가장이니 의연해져야죠"(인터뷰②)

입력
2017.07.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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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강우가 최근 tvN '써클'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씨제스 제공
배우 김강우가 최근 tvN '써클'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씨제스 제공

배우 김강우가 '배우'라는 직업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김강우는 지난 30일 서울 논현동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우라는 직업은 길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족들한테도 영향이 가지 않나. 의연해져야 한다. 배우는 하나의 직업이고, 냉정하게 따찌면 애들이 대학 졸업할 때까지 일을 해야 하는 가장인 거다. 회사에서 프로젝트 하나 잘 안 됐다고 해서 집에 가서 인상 구기고 '다 때려칠 거야' 하면 누가 좋아하겠나"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하고 싶은 작품을 다 할 수도 없고, 내가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 데서 스트레스를 받고 살면 이 일을 하지 못 했을 것"이라며 "이 일을 15년 해 왔으니 이제 스스로도 잘했다고 엉덩이를 두드려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늘 저를 달랜다"고 표현했다. 

김강우는 최근 종영한 tvN '써클'에서 김준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써클' 촬영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한 그는 "내가 이 현장에 언제까지 배우로 있을지 모르는 거다. 웃으면서 현장에 있고 싶었다. 그 순간들이 좋더라. 사람들도 다 의욕이 넘쳤다"고 설명했다.

김강우는 두 아들의 아빠다. 가족과 함께 출연하는 육아 예능 섭외도 많이 들어왔단다. 하지만 출연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김강우는 "저희 첫째 아들은 일곱 살인데, 친인척에 연예인들이 있으니 TV에 나오는 게 힘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며 "저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아이들은 아직 자기 의사가 없지 않나. 애들 의사를 반영하지 않고 방송에 나간 후 생기는 일을 책임질 자신이 없다"고 털어놨다. 

그럼 아들이 커서 배우의 꿈을 가진다면 어떨까. 김강우는 관련 질문에 "저는 안 시킬 것"이라고 단호한 답을 내놨다. 김강우는 "배우는 외롭고 힘든 직업이다. 아들이 이걸 이겨낼 수 있으면 하는 거지만, 스스로 잘한다고 잘해지는 것도 아니다"며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굳이 권하고 싶진 않다"고 덧붙였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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