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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 김강우 "안 보이는데 보이는 척 연기, 힘들었죠"(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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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 김강우 "안 보이는데 보이는 척 연기, 힘들었죠"(인터뷰①)

입력
2017.07.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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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강우가 최근 tvN '써클'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씨제스 제공
배우 김강우가 최근 tvN '써클'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씨제스 제공

배우 김강우가 tvN 드라마 '써클'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김강우는 지난 30일 서울 논현동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SF를 어떻게 구현하려고 할까 좀 궁금했다. 특히 CG는 시간대비 효과가 나오는 걸 텐데. 대본을 봤을 때 인물이나 스토리는 재밌더라. 다만 시청자들이 잘 받아들여줄까, 우리나라 SF 장르에 대해 거부감이 좀 있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김강우는 "예전에 없었던 장르물이 국내에 많이 생겼다. 예전엔 이런 장르가 없었는데 이젠 지상파에도 이런 장르물이 많이 나온다"며 "장르물이 많아지면 배우들은 좋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이 장르물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애청하는 분들이 확 늘었다"고 밝혔다.

'써클'을 찍으며 힘든 점은 없었을까. 질문을 받고 김강우는 "안 보이는데 보이는 척 하는 게 좀 그랬다"고 답했다.

그는 "그런 건 미국 배우들도 힘들다고 하더라. 그래도 미국엔 그런 장르물이 많은데 우리나라는 근래에 많이 생긴 거니까. 촬영할 때 '튀면 어떡하지' 걱정도 됐다. 그런 촬영은 훈련을 해야 하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써클'은 두 개의 세계로 나뉘어 이야기가 진행됐다. 이해가 어렵다는 얘기도 왕왕 있었다. 이에 대해 김강우는 "저도 촬영하느라 본방송 보는 걸 빼먹고 나면 이해가 잘 안 되는 게 있더라. 두 이야기가 같이 가니까, 제가 있는 쪽 얘기는 시나리오를 완벽하게 알아도 다른 곳 이야기는 '아 그랬어?' 하는 부분이 생긴다. 시청자들은 더 그랬지 않았을까? '써클' 첫 회 시청률이 제일 높지 않았냐. 저도 그땐 포상휴가 가는 줄 알았지만(웃음). 아무튼 첫 회 보고 자신이 생각하는 드라마가 아니라서 빠진 시청자들이 있고, 그 뒤에 다시 유입되는 시청자가 있지 않나. 그런데 '써클'은 뒤에 유입되는 시청자에게 이해가 힘든 부분도 있었다. 보면서 다른 일은 못 하고 집중해서 봐야 하는 드라마였다"고 얘기했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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