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강우가 tvN 드라마 '써클'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김강우는 지난 30일 서울 논현동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SF를 어떻게 구현하려고 할까 좀 궁금했다. 특히 CG는 시간대비 효과가 나오는 걸 텐데. 대본을 봤을 때 인물이나 스토리는 재밌더라. 다만 시청자들이 잘 받아들여줄까, 우리나라 SF 장르에 대해 거부감이 좀 있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김강우는 "예전에 없었던 장르물이 국내에 많이 생겼다. 예전엔 이런 장르가 없었는데 이젠 지상파에도 이런 장르물이 많이 나온다"며 "장르물이 많아지면 배우들은 좋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이 장르물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애청하는 분들이 확 늘었다"고 밝혔다.
'써클'을 찍으며 힘든 점은 없었을까. 질문을 받고 김강우는 "안 보이는데 보이는 척 하는 게 좀 그랬다"고 답했다.
그는 "그런 건 미국 배우들도 힘들다고 하더라. 그래도 미국엔 그런 장르물이 많은데 우리나라는 근래에 많이 생긴 거니까. 촬영할 때 '튀면 어떡하지' 걱정도 됐다. 그런 촬영은 훈련을 해야 하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써클'은 두 개의 세계로 나뉘어 이야기가 진행됐다. 이해가 어렵다는 얘기도 왕왕 있었다. 이에 대해 김강우는 "저도 촬영하느라 본방송 보는 걸 빼먹고 나면 이해가 잘 안 되는 게 있더라. 두 이야기가 같이 가니까, 제가 있는 쪽 얘기는 시나리오를 완벽하게 알아도 다른 곳 이야기는 '아 그랬어?' 하는 부분이 생긴다. 시청자들은 더 그랬지 않았을까? '써클' 첫 회 시청률이 제일 높지 않았냐. 저도 그땐 포상휴가 가는 줄 알았지만(웃음). 아무튼 첫 회 보고 자신이 생각하는 드라마가 아니라서 빠진 시청자들이 있고, 그 뒤에 다시 유입되는 시청자가 있지 않나. 그런데 '써클'은 뒤에 유입되는 시청자에게 이해가 힘든 부분도 있었다. 보면서 다른 일은 못 하고 집중해서 봐야 하는 드라마였다"고 얘기했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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