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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킹 “트럼프 때문에···지구, 뜨겁고 황산비 내리는 금성처럼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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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킹 “트럼프 때문에···지구, 뜨겁고 황산비 내리는 금성처럼 될 것”

입력
2017.07.0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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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 호킹 페이스북 캡처
스티븐 호킹. 호킹 페이스북 캡처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후변화에 대한 입장이 지구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호킹 박사는 최근 B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 결정은 돌이킬 수 없는 기후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금 돌이킬 수 없는 지구온난화의 전환점에 서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으로 지구는 250도까지 기온이 오르고 황산 비가 내리는 금성과 같은 행성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기후변화는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이지만 당장 행동에 나선다면 막을 수 있는 일”이라며 “기후변화 증거를 부정하고 파리협정을 탈퇴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의 자연과 아이들에게 피할수 없는 환경 피해를 주게 됐다”고 지적했다. 호킹 박사는 세계 평화와 환경보호 전반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인간 진화의 유전자에 욕심과 탐욕이 내재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갈등은 줄어들지 않고 군사기술과 대량살상 무기의 개발은 재난을 초래할 것”이라며 “인류 생존을 위한 최선의 희망은 우주의 다른 행성에 독립된 거주지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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