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이 오징어입을 유행시킬 조짐이다.
2일 밤 9시15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RC카 경주를 하는 김건모, 편의점과 바가 차려진 토니안의 집, 박수홍 부자가 국악인 김영임의 공연에 간 모습, 이상민 집에 찾아온 딘딘과 슬리피 모습이 공개됐다.
김건모는 RC카 동호회 회원들과 캠핑을 하면서 요리 실력을 발휘했다. 김건모는 RC카 대회에 나간다며 "우리나라 RC가 발전 못하는 건 와이프 때문이다. 정말 편하게 하려고 아직 결혼을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건모 엄마는 이해하지 못하다가도 경주에서 선두로 나선 걸 보고 집중하며 지켜봤다. 김건모는 종합 3위에 올랐다.
토니안의 염창동 수컷하우스는 리모델링 이후 편의점과 바가 있는 집으로 바뀌었다. 토니안 엄마는 집을 보고 뚜껑이 열렸다가도 깔끔해진 아들의 방을 보고 웃음을 보였다. 새로운 집에는 김희철과 양세찬, 데니안, 유재환, 장수원이 놀러왔다. 김희철은 AOA 설현에게 영상통화를 시도해 집이 어떤지 반응을 물었다. 나중에 온 이국주는 집에 있는 편의점을 보고 "대박"이라며 좋아하고는 "이대로 유지하고 며칠을 갈까가 관건이다"고 엄마들 반응을 예상했다. 이국주가 송해나에게 전화하자 좋아했던 남자들은 송해나가 아는 오빠들과 있다는 말에 실망했다.
박수홍과 그의 아버지는 박수홍 엄마의 단골 매장에 가서 여자옷을 둘러봤다. 부자는 이곳 저곳 둘러보더니 동시에 마음에 드는 스카프를 구입했다. 엄마는 "사왔는데 내가 도로 갖다줬다. 오뉴월에 모 스카프였다. 기절을 했다"며 못마땅해했다. 부자는 꼼꼼하게 둘러보더니 스카프 한 장을 더 사고 이번에는 장미 45송이 꽃다발을 산 뒤 공연장으로 갔다. 궁금증을 모은 선물의 주인공은 국악인 김영임이었다. 박수홍 부자는 플래카드까지 펴고 45주년 기념 공연을 축하했다.
박수홍 아버지는 김영임이 어머니에 관한 노래를 하자 눈물을 훔쳤다. 박수홍 어머니는 "엄마가 없이 자라서 그런 걸 보면 눈물을 흘린다"고 했다. 부자는 공연 후 대기실로 가서 김영임과 만나 준비한 꽃다발과 선물을 건넸다. 아버지의 표정은 상당히 밝았다. 차에서 듣는 CD에 사인을 받고 플래카드도 보여줬다. 대화를 하면서 돌아가신 어머니 이야기가 나오자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박수홍 엄마는 "감동 받으셨나 보다"며 찡한 얼굴로 지켜봤다. 김영임 남편 이상해와도 만나자 아버지는 허락을 받고 김영임과 둘만 사진을 찍으먼서 손하트 포즈를 취했다.
이상민은 신발 상자를 모두 꺼내와 거실에 늘어놓더니 "작품이네"라며 감탄했다. 신발을 닦던 이상민은 딘딘과 슬리피가 각자 반려견과 오자 신발로 갈까봐 안절부절 못했다. 이상민은 딘딘과 슬리피가 신발을 닦는 대신 한켤레씩 달라고 하자 거부하면서도 신발 닦는 방법을 알려줬다. 엄마들은 "어차피 땅 밟을 건데 왜 닦을까"라며 이해하지 못했다.
이상민은 동생들을 위해 오징어입으로 만든 궁셔리 만찬을 준비했다. 프라이팬에 버터를 녹이고 은행과 오징어입을 볶았으며 마요네즈, 고추냉이, 레몬즙으로 소스를 만들어 도마 위에 플레이팅했다. 맛을 본 딘딘과 슬리피는 뼈를 빼는 게 귀찮다면서도 계속 먹었다. 이전에도 연어머리 요리로 화제가 됐던 이상민은 이번에 오징어입 간식을 선보였고, 실제로 방송 이후 오징어입이 포털 사이트 1위에 올랐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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