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가왕이 등극했다. 흥부자댁은 소향이었다.
2일 오후 4시50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자리를 노리는 도전자들의 경연이 펼쳐졌다.
2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는 스머프와 가오리가 대결에 나섰다. 신봉선은 "스머프는 춤 잘추는 아이돌 같다"고 했고, 장영란은 신혜성과 강타를 후보로 추측했다. 트와이스 채영은 "가오리님은 홍경민이 아닐까 싶다"고 예상했다.
두 사람의 대결은 가오리의 승리로 끝났다. 스머프는 복면을 벗었고 그는 유키스의 리더 수현이었다.
수현은 "'만만하니'로 알려졌다. 그 이후 앨범을 많이 냈는데 그것만 기억하신다. 또한 모조툰을 이용한 음악이라 실력이 없다고 생각하시더라. 임창정이 벌어온 돈 저희가 다 쓴다고 오해하시는데 해외서 열심히 활동 중이다. 해체한 건 아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2라운드 두번째 대결 무대에 오른 건 발리걸과 MC햄버거였다. 판정단 대부분은 발리걸 정체에 대해 트로트 가수 중 하나라고 추측했다.
MC햄버거가 발리걸을 이겨 3라운드에 진출했다. 발리걸은 김혜연이었다. 김혜연은 "원래 제목소리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서 목을 혹사했다. 행사철인데 목이 쉴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제 노래 제목처럼 서울, 대전, 대구, 부산을 찍고 하루에 행사 12개를 한 적이 있다"며 "엄마는 '복면가왕' 안 나가냐며 못 가나가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3라운드 대결에는 가오리와 MC햄버거가 나섰다. MC햄버거가 승리해 가왕전에 진출했다. 가오리는 복면을 벗었고 그는 티삼스의 김화수였다. 그는 "예전에 김구라씨가 제 CD를 샀다고 언급했다. 저를 기억해주고 있어서 용기를 내 출연했다"고 말했다.
흥부자댁은 3라운드서 승리한 MC햄버거와 가왕 결정전을 진행했다. MC햄버거는 흥부자댁을 꺾고 새로운 가왕에 등극했다. 흥부자댁은 가면을 벗었고 그는 가수 소향이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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