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열’이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박열’의 배급사 메가박스플러스엠에 따르면 ‘박열’은 2일 오후 1시 7분 누적관객수 100만명(영화진흥위원회 배급사 집계 기준)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공조’(누적관객수 780만명)와 같은 흥행 속도다.
‘박열’은 1923년 일본 도쿄를 배경으로 조선인학살사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맞서 법정투쟁을 벌인 아나키스트 박열(이제훈)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인 가네코 후미코(최희서)의 실화를 그린 시대극이다.
‘박열’은 개봉 첫 주말을 맞이한 1일 하루 동안 33만717명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2위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의 관객수(15만1,326명)보다 2배 이상 많다. 스크린수는 1,176개, 상영횟수는 5,812회였다.
이날 김수현 주연작 ‘리얼’은 관객과 평단의 혹평에도 6만7,795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옥자’는 멀티플렉스 극장들의 보이콧으로 불과 111개 스크린에서만 상영됐지만 3만7,195명을 동원해 4위를 차지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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