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있는 그녀'가 가정폭력, 불륜 등 사회적 이슈를 담아내며 풍자극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6회는 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수도권 기준 5.3%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5.9%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강지처 우아진(김희선 분)을 배신하고 윤성희(이태임 분)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안재석(정상훈 분)의 무개념 행동이 펼쳐졌다. 우아진은 주변인들의 이야기에 안재석의 외도를 의심하기 시작, 아침마다 자전거를 타러 나가는 그의 뒤를 쫓다가 의심의 실체를 확인하고 가슴이 찢어질 듯 절규했다.
우아진의 브런치 모임 멤버인 오경희(정다혜 분)는 남편 김봉식(채동현 분)에게 뺨을 맞았다. 앞서 오경희는 멍든 얼굴로 장성수(송영규 분)에게 심정을 토로하면서 남편의 잦은 폭력에 시달리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아이 때문에 불행한 결혼 생활을 지속해 온 그녀는 만연해 있는 가정폭력의 자화상을 대변했다.
천막 사고의 범인이 박복자일 것이라고 추측했던 우아진은 박복자의 사주를 받은 구봉철(조성윤 분)에게서 박주미(서정연 분)가 시켰다는 자백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생각지도 못한 인물일 뿐 아니라 사건의 배후가 집안에서도 환대받지 못하는 박주미의 만행이라는 소름끼치는 반전에 혼란스러움이 가중됐다.
여기에 시아버지 안태동(김용건 분)의 깜짝 결혼 발표가 있었다. 천막 사고 동영상을 확인하기 위해 모인 식구들 앞에 안태동은 간병인 박복자와의 결혼을 선언했다. 박복자가 자신의 야망에 한 걸음 가까워진 것은 물론 우아진에게 또 다른 시련이 닥칠 것임을 예고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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