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27ㆍ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 상금 35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올랐다.
최운정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컨트리클럽(파71ㆍ6,588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최운정은 다니엘 강(25ㆍ미국)과 함께 공동선두에 진입했다.
신지애(29ㆍ스리본드)가 8언더파 205타를 쳐 단독3위로 그 뒤를 따랐다.
최운정은 1번홀(파5)을 버디로 시작한 뒤 이후 파 행진을 이어나가다가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14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인 최운정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다니엘 강과 공동선두로 홀을 빠져 나왔다.
2015년 마라톤 클래식에서 기록한 우승이 유일한 최운정은 올 시즌 톱10에 두 번 진입했다. 지난주 아칸소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10위에 오르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니엘 강은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추가했다.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올라선 다니엘 강은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유지했다. 다니엘 강은 2012년 데뷔 이래 아직 우승이 없다.
신지애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으며 7언더파를 추가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날까지 공동 35위에 그쳤던 신지애는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로 단독 3위까지 올라섰다. 일본투어에서 주로 활동 중인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오랜만에 출격했다.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20ㆍ캐나다)이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양희영(28ㆍPNS창호)과 김세영(24ㆍ미래에셋)은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 공동 5위를 마크했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ㆍ메디힐)과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 이미향(24ㆍKB금융그룹)은 5언더파 208타 공동 7위를 기록했다. 렉시 톰슨(22ㆍ미국), 재미교포 미셸 위(28ㆍ미국)와 같은 순위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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