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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정법]"PD에 속았다" 이경규, 1분마다 후회하는 정글 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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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정법]"PD에 속았다" 이경규, 1분마다 후회하는 정글 헤이터

입력
2017.07.0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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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의 정글 생존이 이어졌다. SBS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캡처
이경규의 정글 생존이 이어졌다. SBS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캡처

이경규가 수시로 변하는 감정 속에서 수행비서진의 도움으로 정글 생존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에서는 이경규가 장어 낚시를 하면서 기쁨과 짜증, 감탄과 실망의 여러 감정을 오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정글 입성과 동시에 후회한다는 기색을 수시로 내비쳤던 이경규는 이날 방송에서도 역시 그랬다. 낚시광인 그는 장어 낚시를 한다는 기쁨에 즐거워 하다가도 마음처럼 낚시가 되지 않자 본래의 버럭하는 성격으로 돌아왔다. 뭔가를 찾으면서도 자신이 뭘 찾는지도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정신 없는 모습을 보였으며 낚시 얘기를 하면서 기분이 업됐다가도 김병만이 줄을 끊어먹어 장어를 놓치자 "물에 확 밀어버리고 싶었다"며 화를 참았다.

이경규는 조작 방송을 장난스럽게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뭘 100% 리얼로 하냐"라며 장어를 잡은 척 하자고 했다. 낚시가 안 되자 조명탓을 하고 "스태프들 일절 못 먹게 해라"라고 농담하며 특유의 캐릭터를 이어갔다. 젖은 옷을 갈아입으면서는 "참나 이게 뭐야 PD한테 속아서"라며 멘붕에 빠졌다.

잠자리에서도 그의 불평은 이어졌다. 쉽사리 잠자리에 눕지 못하던 그는 "스태프 중에 나와 비슷한 사람 없나? 옷 입혀서 재우자"라며 대리 비박을 주장했다. 한숨을 연속으로 쉬던 그는 어렵게 몸을 눕혔다. 이어 "바닥에서 잘 때부터 환장하겠더라.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자야돼 말아야 돼. 죽겠네 이게 뭔 짓이야"라며 난감해했다.

다음 날 아침 자연을 감상하는가 싶다가도 스태프가 잘 잤냐고 묻자 "잘 잘 수가 있겠나"라고 답했다. "정글에 내가 왜 와가지고"라고 후회하면서 "난리다 난리. 이게 연예인 학대지"라고 한탄했다. 그러다가도 금세 "아니야 정신력을 강화시켜주는 산삼 같은 프로그램이야"라고 외치며 심기일전했다. 이날 방송 마지막까지도 이경규는 "내 생에 수많은 해외 촬영을 했는데 최악이다"고 평했다. 

그럼에도 이경규의 불평불만을 웃으면서 볼 수 있는 건 이경규의 캐릭터 자체가 그러하기 때문이다. 다른 연예인이 이같은 발언을 쏟아냈다면 눈살을 찌푸렸을 테지만 녹화를 빨리 끝내라 버럭하고 눕방을 창시한 이경규는 정글 헤이터 자체가 캐릭터였다. 다음주 예고에서 "배고파"라는 말을 수시로 내뱉는 모습이 나오면서 이경규의 또 다른 수난이 예고됐지만 그를 곁에서 돕는 김병만, 김환, 소유 등 수행비서진이 대기하고 있어 이경규의 정글 라이프에도 볕이 들 것으로 보였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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