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 유희열이 대중음악사의 한 켠을 장식하는 뮤지션임을 보여줬다.
30일 밤 9시50분 방송된 tvN '알쓸신잡'에서는 경주에서 못다 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멤버들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단군신화 등 우리의 신화와 역사서에 대해 분석했다. 황교익은 "마늘은 외래 작품이다. 우리 땅에서 나오는 자생식물 중 마늘같아 보이는 건 달래"라며 단군신화 속 곰이 먹은 음식을 분석했다. 유시민 역시 이에 동감했다.
황교익은 "우리 조상들이 어떤 환경에서 살았는가를 이해할 수 있다"며 신화가 주는 교훈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유시민은 기록된 역사를 능동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후 다음날 아침 각자 여행을 떠났다. 다시 모인 멤버들에게 황교익은 황남빵을 선물했다. 유시민은 "어쩌다가 먹을 수 있는 최고의 포상이었다"라며 황남빵에 얽힌 추억을 회상했다.
유희열은 "저는 경주에 대해 유적지의 고장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많이 깨졌다"며 대중음악 박물관 방문기를 공개했다. 정재승은 "토이의 음악도 있다. 뮤직비디오도 있더라.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대중음악 박물관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기도 하고 "녹음실 가는게 꿈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게 좋았던 때가 있었다"며 자신의 청춘을 되짚어보기도 했다.
또한 멤버들은 낙서에 대해 각각 다른 생각을 표현했다. 유희열은 "대관람차에 낙서를 보고 이들이 아직도 사귈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정재성은 "이런 행위가 사랑에 도움이 될까 싶더라"라고 말했다. 김영하는 "사랑이 보전되기 어려운 감정이니까 영속성이 있는 바위같은 곳에 낙서하는게 아닐까 한다"고 말해 모두의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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