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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 폭발물 설치했다”…에이핑크 협박범 소행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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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 폭발물 설치했다”…에이핑크 협박범 소행으로 추정

입력
2017.06.3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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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이핑크 멤버들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방송 리허설을 하기 위해 방송국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들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방송 리허설을 하기 위해 방송국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한 음악방송 사전녹화 현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특공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10시34분쯤 “서울 여의도 KBS 신관 뮤직뱅크 사전녹화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걸그룹) 에이핑크가 꼴 보기 싫어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특공대와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했다.

경찰은 신고접수 직후 건물 안에 있던 170여명을 긴급히 대피시킨 뒤, 낮 12시3분쯤까지 수색을 이어갔으나 폭발물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폭발물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KBS측은 낮 12시쯤 녹화를 재개, 에이핑크는 무사히 무대에 올랐다.

앞서 14일 서울 강남경찰서가 ‘에이핑크를 칼로 죽이겠다’는 협박 전화를 받고 긴급 출동하는 등 에이핑크를 대상으로 한 협박 신고만 벌써 세 번째다.

경찰은 전화 발신지가 캐나다로 확인됐다며, 모두 동일한 인물의 소행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통신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정반석 기자 banse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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