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의 슈터 이정현(30)이 2017~18시즌 프로농구 최고 연봉자에 올랐다.
KBL(한국농구연맹)은 30일 새 시즌 선수 등록 마감 결과, 이정현이 보수 총액 9억2,000만원으로 연봉 1위에 등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의 통합 우승을 이끈 이정현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프로농구 역대 최고액으로 KCC 유니폼을 입었다. KCC와 도장을 찍은 조건은 연봉 8억2,800만원, 인센티브 9,200만원을 더해 보수 총액 9억2,000만원이다.
이정현과 함께 KGC인삼공사의 통합 우승을 견인하고 원 소속팀과 재계약 한 오세근(30)은 보수 총액 7억5,000만원으로 보수 순위 2위에 올랐다. 울산 모비스 양동근(36)이 6억5,000만원으로 3위, 서울 삼성 김동욱(36)이 6억3,000만원으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5위는 5억7,000만원을 받는 모비스 함지훈(33)이다.
한편 서울 SK의 간판 가드 김선형(29)은 선수 요구액 7억9,000만원과 구단 제시액 6억5,000만원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조정 신청에 들어갔다. KBL은 이른 시일 내에 김선형의 보수에 대해 재정위원회를 열어 보수액을 결정한다. 선수 요구액 또는 구단 제시액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한다.
보수 최고 인상률은 부산 KT 김현민(30)이 7,000만원에서 2억3,000만원으로 228.6% 인상돼 최고를 기록했다. 2억원 이상을 받는 연봉자는 총 30명이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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