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수준으로 내려야”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구리~포천민자고속도로가 착공 5년 만에 개통한 30일 “국토부와 민간투자사인 서울북부고속도로 측이 과도하게 통행료를 책정했다”며 요금인하를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낸 성명에서 “국민 혈세 1조 2,895억원이 투입된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착공 5년 만에 개통됐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현재 책정된 통행료대로라면 포천ㆍ양주 등 경기북부 지역민이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우 하루 왕복 7,600원, 월 18만원 가량을 지불해야 한다”며 “정부가 당초 약속했던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의 1.02배 수준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토부는 구리~포천고속도로 전 구간(구리IC~신북IC) 주행시 승용차 기준 3,800원으로 통행료를 책정됐다. 이는 최초 실시협약 때보다 30%가량 비싸고, 착공 때 약속한 도공이 관리하는 고속도로의 1.02배 보다 200원 올린 1.2배 수준이다.
정 의원은 “통행료는 한 번 책정되면 조정하기 쉽지 않은 만큼 국토부는 당장 통행료 재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며 “통행료 인하는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지난 60년 간 희생을 감내해온 주민들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강조했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구리시 토평동∼포천시 신북면 44.6㎞ 본선구간과 소흘JCT∼양주 옥정지구 6㎞ 지선 구간 등 50.6㎞ 왕복 4∼6차선 도로로, 이날 오전 0시 개통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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