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27ㆍ볼빅)과 양희영(28ㆍPNS창호)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첫 날 공동선두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최운정과 양희영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컨트리클럽(파71ㆍ6,58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운정은 이날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 7개를 낚았다. 13번 홀부터 3연속 버디로 감각을 끌어올린 뒤 마지막 홀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해 선두에 올랐다. 최운정은 2015년 7월 마라톤 클래식 연장 우승에 이어 통산 2승을 노린다.
양희영은 악천후로 인해 마지막 홀을 남긴 상황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7위에 오르며 선전한 양희영은 지난 주 열린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준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지난주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유소연(27ㆍ메디힐)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박인비(29ㆍKB금융그룹)와 전인지(23ㆍ브라이트퓨처)는 2오버파 73타로 공동 70위에 머물렀고, 박희영(30ㆍ하나금융그룹)은 공동 88위에 자리했다. 김효주(22ㆍ롯데)는 보기를 7개나 범하면서 6오버파 77타로 공동 128위까지 떨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20ㆍ캐나다)은 3언더파 68타로 미셸 위(28ㆍ미국)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는 현지 시간 오후 7시쯤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됐다가 결국 재개하지 못하고 1라운드 잔여 경기를 다음 날로 미뤄 마무리하기로 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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