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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3번째' 손현주 "모스크바 영화제 남우주연상, 마음 먹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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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3번째' 손현주 "모스크바 영화제 남우주연상, 마음 먹먹하다"

입력
2017.06.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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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가 제39회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보통사람' 스틸컷
손현주가 제39회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보통사람' 스틸컷

배우 손현주가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는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손현주는 지난 29일 밤(현지시간) 로시야 극장에서 열린 제39회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 폐막식에서 영화 '보통사람'으로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보통사람'은 아시아 영화를 대상으로 심사하는 넷팩(NETPAC)상도 거머쥐었다.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는 칸, 베를린, 베니스와 더불어 세계 4대 국제 영화제로 꼽히는 동유럽 최대 영화제다.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한국 배우가 주연상을 받은 것은 1989년 '아제아제 바라아제' 강수연의 여우주연상, 1993년 '살어리랏다' 이덕화의 남우주연상 이후 3번째다.

수상 소식을 전해 들은 손현주는 소속사를 통해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수상 소식을 전해 듣고 마음이 먹먹했다. '보통사람'을 함께 한 김봉한 감독,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손현주는 강력계 형사 강성진 역을 맡아 직업적으로 가진 신념과 물질의 풍요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과 가슴 절절한 부성애를 연기했다.

한편 손현주는 tvN에서 7월 방송 예정인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 촬영에 한창이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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