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비중 76.9%→76.7%, 서울시내 10개 대학 한정시 0.9%p 감소
기회균등전형 비중 9.7%, 지난해보다 0.6%p 증가
올해 4년제 대학 신입생 중 일반고 출신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고 그 자리를 자율고(자율형사립고ㆍ공립고) 출신이 메웠다. 서울시내 주요 10개 대학으로 한정하면 일반고 비중이 소폭 감소한 대신 과학고 출신이 증가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년제 일반대학 187개교의 신입생 선발 결과 등 주요 공시 항목을 대학알리미에 공시했다고 30일 밝혔다.
4년제 대학 신입생 가운데 일반고등학교 출신 비중은 76.7%로 지난해(76.9%)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다. 자율고의 비중이 9.9%에서 10.2%로 늘어났으며 외국어고와 국제고, 과학고 등 특목고 출신 비중도 4.1%에서 4.2%로 소폭 증가했다.
서울시내 주요 10개 대학으로 범위를 좁히면 일반고 학생 비중은 55.3%로 지난해에 비해 0.9%포인트 줄어든 대신 과학고(0.9%→1.8%) 비중이 늘어났다. 외고(11.2%→11.1%)와 자율고(15.6%→15.7%)의 비중은 학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서울대는 일반고(48.2%→48%)와 자율고(22.9%→22.3%) 출신 비중이 줄어든 대신 과학고 출신 비중이 2.9%에서 3.5%로 증가했다. 연세대는 일반고 비중이 49%에서 47.3%으로 줄어들고 과학고(1.6→3.4%), 자율고(18.1%→18.8%) 비중이 늘어났다. 일반고 출신 비중이 52.9%에서 54.6%로 늘어난 고려대는 외고(13.1%→12.4%), 자율고(17.6%→15.3%) 비중이 줄었다.
신입생 중 기초생활수급자, 농어촌 지역 학생 등 기회균형선발 비중은 9.7%로 지난해 9.1%보다 늘어났다. 특히 정원 내인 고른기회대상 전형 합격자 비중이 지난해 3.2%에서 3.7%로 늘어나는 등 사회적 약자의 대입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는 교육부의 분석이다.
한편, 강사들의 시간당 강의료는 지난해 1학기 5만5,400원에서 올해 5만8,400원으로 3,000원(5.4%) 올랐다. 국ㆍ공립대학은 시간당 7만2,700원, 사립대학은 5만2,700원의 강사료가 책정됐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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