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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레인' 스크린 복귀 엄태웅, 진실 좇는 비장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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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레인' 스크린 복귀 엄태웅, 진실 좇는 비장한 표정

입력
2017.06.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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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레인'이 내달 27일 개봉된다. 김기덕필름
'포크레인'이 내달 27일 개봉된다. 김기덕필름

김기덕 사단 영화 '포크레인'이 개봉 날짜를 확정 지었다.

내달 27일 개봉되는 이주형 감독의 신작 '포크레인'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위 진압에 동원됐던 공수부대원 김강일이 퇴역 후 포크레인 운전사로 살아가던 중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20여 년 전 묻어뒀던 불편한 진실을 좇아가는 내용을 그린다.

'포크레인'은 엄태웅의 스크린 복귀작인 동시에 김기덕 감독의 7번째 각본, 제작 영화다. 5?18 민주화 운동이라는 대한민국 역사의 한 줄기를 소재로 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엄태웅은 이번 영화에서 포크레인 운전사 강일로 분했다. 강일은 포크레인을 타고 진실을 좇아 나아가는 과정에서 과거 군대 동기와 상사의 숨겨진 상처를 바라보게 되는 인물이다. 그는 공개된 스틸 속에서 비장한 표정으로 포크레인을 운전하는 모습으로 어떤 진실을 마주하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원톱 주연을 맡은 엄태웅은 여러 인물들과의 만남 속에서 겪는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극 전체를 이끌어 나간다.

'붉은 가족'으로 반향을 일으켰던 이주형 감독은 이번 영화에 대해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시위 진압군들의 상처를 그린 영화"라고 설명하며 "관객들 또한 그들의 상처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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