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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포천민자고속道 오늘 0시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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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포천민자고속道 오늘 0시 개통

입력
2017.06.3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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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포천ㆍ양주 40분대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 국토부 제공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 국토부 제공

경기북부 남북을 잇는 첫 고속도로인 구리~포천 간 민자 고속도로(50.6㎞)가 30일 0시에 개통했다. 공사 착공(2012년6월) 5년만이다.

이 도로는 5년간 2조 8,723억원을 투입했다. 서울 암사대교 부근 남구리 IC부터 포천 신북 IC까지 44.6㎞를 연결하는 본선과 소흘JCT~양주신도시를 잇는 지선(6.0km)으로 건설됐다. 구리ㆍ남양주ㆍ의정부ㆍ포천ㆍ양주 등 경기도 5개 시와 서울시 중랑구 등 6개 지자체를 통과한다.

본선구간 44.6㎞ 중 소흘JCT까지 30.5㎞는 왕복 6차로, 소흘JCT에서 신북IC까지 14.1㎞는 왕복 4차로다. 나들목(IC) 11개와 분기점(소흘JCT) 1개를 설치했다.

도로 개통으로 교통정체로 기존 1시간10분 이상 걸리던 구리~포천 통행시간이 절반 가까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 시점에서 종점까지 30∼35분이면 도달이 가능해 포천, 양주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승용차로 40분대에 오갈 수 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 국토부 제공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 국토부 제공

또 교통 분산 효과로 의정부~포천을 잇는 국도 43호선의 차량 통행 속도도 기존 시간당 45.26㎞에서 61.57㎞로 빨라질 것으로 서울북부고속도로 측은 예상하고 있다.

통행료는 전 구간(구리IC~신북IC) 주행시 승용차 기준 3,800원으로 책정됐다. 구간별 요금은 시점부인 남구리IC에서 남양주 별내신도시까지는 1,900원, 의정부 민락지구까지는 2,500원, 양주 옥정신도시까지는 3,300원, 포천시청 앞까지는 3,600원이다.

이는 최초 실시협약 때보다 30%가량, 공사 착공 때 밝힌 금액보다 200원 비싸게 책정돼 해당 지자체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도로는 향후 서울~세종시를 잇는 제2경부고속도로(2021년 개통)와 추가로 연결돼 제2경부축의 수도권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서울북부고속도로 관계자는 “도로 개통으로 서울 강남권과 경기북부 차량 이동 시간이 절반 가까이 줄어 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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