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인동에 사는 유현자(21·가명)씨는 갑상선, 유방암 검사를 하려고 영상의학과에 내원했다. 검사결과 유방에 종양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평소 자가 검진을 했을 때는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터라 진단결과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유방관련 질환을 받은 여성이 2001년 약 7,000여명에서 2011년 약 1만 7,000여명으로 늘어났다. 또 2015년 유방암 또는 암 의심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4,772명으로 집계될 만큼 유방암 진단을 받는 이들이 늘었다.
윤정해 외과 전문의는 “정확한 검진 전에는 종양인지 암인지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자가검진에 만족하지 말고 정기검진나 정밀검사를 통해 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방암이란 유방에 생긴 암 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만져지는 덩어리)이다. 종괴는 유방암의 증상 가운데 가장 많은 증상으로 덩어리가 만져질 때는 유방암 감별이 필요하다. 유방암의 생존율은 초기의 경우 100%에 가깝지만 4기의 경우 20% 미만이기 때문에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조기발견이다.
유방관련 검진은 유방진찰, 유방촬영을 기본으로 유방 초음파 검사가 있다. 특별한 경우에는 자기공명검사(MRI)나 단층촬영(CT)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조직검사가 필요할 때는 맘모톰을 이용해 미세침을 삽입해 원하는 조직을 떼어내기도 한다. 때문에 맘모톰을 초음파와 함께 연동하면 정밀한 검사가 가능하다. 또 검사에 사용되는 바늘이 3mm 정도이기 때문에 통증이 거의 없다.
김천에서 유방암 검진을 받기 위해 내원한 한 환자는 “유방에 몽우리가 만져져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진을 받으러 왔다”고 말했다.
윤 전문의는 “유방질환의 발병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지만 초기에 발견하면 90%이상 완치가 가능하다”며 “정기검진이 가장 확실한 치료책”이라고 강조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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