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가 29안타를 몰아치며 삼성 마운드를 폭격했다.
KIA는 29일 광주 삼성전에서 22-1로 완파하고 NC와 공동 1위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선발 출전한 9명과 대타 또는 대수비로 나온 3명까지 총 12명이 29안타를 합작한 KIA는 롯데가 2014년 5월31일 잠실 두산에서 달성한 한 경기 팀 최다 29안타와 KBO리그 역대 타이 기록을 세웠다. 당시 롯데는 9회초까지 치렀으나 이날 KIA는 홈 팀이라 9회말 공격은 하지 않았다.
삼성 선발 재크 페트릭은 3회 아웃 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이닝 동안 15안타를 맞고 14실점한 페트릭은 리그 역대 선발 투수 한 경기 최다 실점ㆍ자책점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종전 선발 투수의 한 경기 최다 실점ㆍ자책점은 한기주(KIA)가 2016년 고척 넥센전에서 내준 13점이다. 페트릭은 구원 투수까지 범위를 넓혀도 한 경기 최다 실점ㆍ자책점 타이 기록의 불명예를 썼다.
KIA 타선은 초반부터 폭발했다. 1회에만 6안타 2볼넷으로 5점을 냈다. 2회에도 4안타 1볼넷으로 4점을 추가한 KIA는 3회 더 힘을 냈다. 선두 타자 김주찬부터 김선빈까지 8타자가 연속 안타를 쳤다. 이는 최다 연속 타자 안타 타이 기록이다.
KIA는 3회에 총 10안타를 치며 10점을 뽑았고,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에 성공했다. 3회까지 총 20안타를 친 KIA는 4회 2안타, 5회 1안타, 6회 3안타, 7회 1안타, 8회 2안타를 추가했다. 반면 삼성은 총 4안타를 치는데 그쳤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홈런 3방에 힘입어 SK를 6-3으로 누르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7이닝을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5패)째를 챙겼다. 청주에서는 한화가 kt를 8-5로 제압했다. 부산 롯데-LG전은 우천 취소 됐고, 창원 NC-넥센전은 넥센이 1-2로 뒤진 3회초에 내린 비로 노게임 선언 됐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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