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페트릭/사진=삼성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최악의 하루'였다. 삼성이 KIA에 21점차 대패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삼성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1-22로 졌다. 21점차 패배는 역대 최다 득점차 경기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금까지 최다 득점차 경기는 22점차로 두 차례 나왔다. 1997년 5월4일 삼성이 LG를 27-5로 눌렀고, 2014년 3월31일에는 롯데가 두산을 23-1로 꺾어 22점차로 승리를 거뒀다. 21점차도 한 경기있었다. 2014년 10월13일 삼성이 한화에 22-1로 이겼다. 하지만 이번에는 삼성이 '패배의 팀'이었다.
삼성은 선발 페트릭이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손쓸 틈도 없이 무너졌다. 페트릭은 2이닝 만에 96개의 공을 던지면서 15피안타(1홈런) 3볼넷 1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삼진은 하나도 잡아내지 못했고, 실점은 모두 자책점이었다. 이는 선발 최다 실점, 자책점 신기록이다. 종전 실점 기록은 13점으로 해태 이원식(1995년) 등 3명이 있었다. 최다 자책점도 13점으로 지난해 5월6일 고척 넥센전에서 KIA 한기주가 불명예 기록을 쓴 바 있다.
하지만 페트릭이 내려간 뒤에도 삼성 마운드는 안정을 찾지 못했다. 두 번째 투수 권오준이 1이닝 5피안타(1홈런) 2탈삼진 5실점으로 불을 끄지 못했다. 투구수도 31개에 달했다. 세 번째로 등판한 김동호는 4⅓이닝으로 이날 삼성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능을 소화했다. 김동호는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네 번째 투수였던 최충연만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허물어진 마운드처럼 타선도 무기력했다. 삼성은 9이닝 동안 4안타를 때려내며 1점을 얻어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청문회] ''나는 사회주의자'라고 말하세요!' 이장우, 김상곤에 '버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