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홈페이지는 시장 홍보사이트?
○…최근 개편된 포항시 공식 홈페이지가 일반 시민들에게 필요한 메뉴를 밑으로 내리는 대신 포항시가 추진 중인 각종 개발사업을 화려한 투시도 형태로 상단에 배치해 논란.
포항시민들이 행정처리에 의견을 올릴 때 쓰는 ‘시정에 바란다’ 메뉴에 접속하면 ‘덕이네! 제이야기를 들어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이강덕 시장의 이력과 활동사항, 동영상을 담은 화면으로 자동 전환.
포항시청 한 공무원은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지자체마다 단체장 홍보에 열중하는 것은 대동소이하지만, 포항시청 홈페이지는 공무원인 우리가 봐도 시장 개인 홍보사이트를 방불케 할 정도로 도가 지나쳤다”고 일침.
국립산림치유원, 수십만 원 하수도요금 ‘절감’ 꼼수
○…경북 영주시 국립산림치유원이 하루 200톤 규모의 지하수를 가동하면서도 지난해 8월 본격 운영 이후 월 수십만원에 이르는 하수도 요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물의.
치유원은 집단급식시설인 식당 2곳과 숙박체험시설, 사무실 등이 위치한 집단시설지구에서 이용하기 위한 지하수를 가동하고 있고, 쓰여진 물은 하수관로를 통해 영주시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상황.
이런 처지에도 불구하고 하수도 요금 납부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치유원이 지하수 용도를 음용수가 아닌 비음용 생활용수로 허가 받는 꼼수를 부린 탓으로 공공기관의 체면을 저버렸다는 지적.
경주 노인복지회관 주차장은 돈 먹는 하마
○…경주시가 특혜시비 등 우여곡절 끝에 매입한 민간호텔 부지에 노인복지회관을 신축하면서 주차장 설치를 둘러싼 오락가락 행정으로 사업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빈축.
시는 건축비와 별도로 44억 원을 들여 노서동 노인회관에 지하주차장을 짓기로 했다가 예산 절감 명분으로 지상주차장 36대로 변경하더니 최근에는 다시 55억 원을 들여 인근 부지를 추가로 매입, 100여 대 규모의 주차빌딩 건립을 추진.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시민단체 등에선 “맨 처음 무너지기 일보직전의 쓸모 없는 건물을 비싸게 매입하더니, 이제 다시 거액을 들여 주차빌딩을 지어 지역주민과 공동으로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것은 지역민을 볼모로 한 예산낭비의 전형”이라고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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