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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이슈]"잘못은 인정했지만…" 탑, 앞으로 넘어야 할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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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이슈]"잘못은 인정했지만…" 탑, 앞으로 넘어야 할 산

입력
2017.06.2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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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이 공판에 참석했다. 이지숙 기자
탑이 공판에 참석했다. 이지숙 기자

빅뱅 탑이 대마초 흡연(마약류 관리법 위반)에 관한 첫 번째 공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다는 뜻을 전했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탑은 29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참석했다. 

탑은 지난해 10월 자택에서 연습생 A씨와 네 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탑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군 복무는 가능할까

검찰 측은 이날 열린 공판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로부터 선고받은 것은 아니지만 법조계 예측으로는 실형은 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집행유예 선의 판결을 받는다면 탑은 재복무해야 한다.

병역법에 의거해 징역 1년 6개월 이상을 선고받으면 실질적으로 군입대 의무를 면제받는다. 탑은 더 낮은 형량인 집행유예를 받게 된다면 심사를 거쳐 군복무를 이행하게 된다. 

탑은 현재 복무 중이던 서울청 홍보담당관실 소속 의무경찰에서 서울 양천구 4기동단으로 전출된 상황이다. 

#복귀는 가능할까

현재 빅뱅 멤버들이 군 입대를 예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 완전체 모습을 보기는 어렵다. 지드래곤은 최근 진행된 솔로 콘서트에서 "내년에 군대 간다. 마지막 콘서트가 될지도 모른다"며 머지 않은 입대 계획을 공개했다. 또한 1989년생인 대성 역시 입대 예정 나이가 된 만큼 빅뱅의 공백기는 길어질 듯하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만큼, 배우로서 복귀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진 후 성공적인 복귀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일부 연예인들의 전례를 비춰봤을 때, 탑의 복귀는 100% 불가능하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톱 아이돌 그룹인 빅뱅 멤버의 잘못된 선택이라는 점에서 여론은 냉담하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탑이 어떤 방식으로 복귀를 타진할지 그 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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