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에 48개교로 확대 전망
초등돌봄교실 등은 정상 운영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과 근속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며 29일부터 이틀간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인천지역 일부 학교가 급식을 빵과 우유로 대체하는 등 급식에 차질을 빚었다.
2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급식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한 학교는 초등학교 15곳과 중학교 17곳, 고등학교 9곳 등 모두 41곳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모두 빵과 우유 등으로 급식을 대체했다. 고교는 6곳이 빵과 우유 등을 나눠줬고 2곳은 집에서 도시락을 가져오게 했다. 1곳은 단축 수업을 했다.
비정규직 파업으로 급식에 차질을 빚는 학교는 30일 48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파업에 참가한 비정규직 노동조합 조합원 수는 650명으로 파악되고 있다”라며 “급식 외에 초등돌봄교실 전담사 등의 직종 분야는 교직원 인력이 투입돼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주도하는 이번 파업은 인천을 비롯해 경기, 부산 등 13개 시도 비정규직 노조가 참여한다. 전북과 대구 노조는 30일부터 동참하며 제주와 경북, 울산, 전북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해 파업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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