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7시 45분쯤 충남 태안군 가의도 북쪽 3㎞ 해상에서 태안해양경비안전서 소속 경비정(50톤급)과 정모(46)씨가 몰던 레저보트(2.1톤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레저보트가 뒤집히고, 정씨가 물에 빠졌다. 해경은 정씨를 즉시 구조해 머리와 손에 타박성을 입은 것을 확인, 응급처치를 한 뒤 인근 병원으로 후송해 치료를 받도록 했다. 또 전복된 레저보트는 침몰 방지를 위한 부이를 설치한 뒤 신속히 인양했다.
해경은 사고 당시 짙은 안개로 경비정의 시정거리가 50여m에 불과해 시속 13㎞로 경비 활동을 하던 중 레이다 상 30m 전방에서 이동하는 물체를 발견해 급정지했지만 전진타력 탓에 레저보트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진타력은 배가 엔진을 정지해도 육지와 달리 급정거되지 않고 일정 정도의 거리를 이동한 뒤 멈추는 것을 말한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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