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17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첫 공개한 'i30 왜건(현지명 i30 투어러)'의 영국 판매가격이 공개됐다. i30 왜건은 지난해 국내 출시된 신형 i30 해치백을 기반으로 트렁크 공간을 늘려 실용성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29일 카스쿱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영국에서 공개된 i30 왜건의 가격은 기본 S트림 1만7,495파운드(한화 2,586만원)에 시작된다. 해당 모델의 경우 6단 수동변속기가 장착되고 최고출력 120마력의 1.0리터 T-GDI 엔진이 탑재됐다. 이밖에 15인치 알로이 휠, LED 주간주행등, DAB 라디오와 USB, 블루투스 등이 제공된다.
이보다 상위 SE트림의 경우는 16인치 알로이 휠이 제공되고 안개등, 5인치 터치스크린, 후방 카메라와 주차경고시스템, 가죽 운전대 등이 들어간다. 또한 110마력 혹은 136마력의 1.6 CRDi 디젤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SE 내비 트림은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들어간 8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블루투스와 핸드폰 무선충전시스템이 제공된다. 또한 6단 수동변속기 혹은 7단 DCT를 선택할 수 있는 140마력 1.4 T-GDI 엔진을 제공한다.
i30 왜건의 최상위 프리미엄과 프리미엄 SE트림의 경우는 실내 인테리어 소재에 가죽이 추가되고 파노라마 선루프와 LED 헤드램프 등 고급사양이 탑재된다. 신차는 다음달 6일부터 영국에서 정식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i30 왜건은 해치백에 비해 전장이 245mm 늘어나고 전고가 10mm 가량 낮아져 보다 안정적이고 날렵한 자세를 갖췄다. 왜건의 특성상 트렁크 용량은 602리터를 기본으로 뒷좌석 폴딩 시 최대 1,650리터로 확장된다.
한편 국내 출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 i30 왜건은 유럽디자인센터와 기술연구소에서 디자인 돼 현대차 체코공장에서 생산된다. 주로 유럽시장 위주로 판매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i30 해치백, 왜건에 이어 향후 i30N, 스포트백 등의 추가로 라인업을 더욱 확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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